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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월곡동 가족회관, 이곳에서 먹다가 배터질수도..

by 낭또의 감칠맛 기행 2024. 11. 17.

Aㅏ.. 오늘 오전부터 뭘 먹어야 되나 걱정하다가,

동생이 챙겨준 음식들(오빠가 독거노인이 될까봐 걱정이 되어 최근에 각종 밀키트를 손수 만들고 이것저것 챙겨줌)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하루종일 일을 다니는동안 치킨냄새, 피자냄새, 튀김냄새 등등의 유혹을 이겨내며 쫄쫄 굶었지.

하지만 참을 수 없는 한가지. 막걸리.

 

 

카카오톡 대화내용

 

 

저번글에 잠깐 나온 진우라는 친구. 물을 좋아한다. 수상스키, 스쿠버다이빙인가 잠수인가 그것도 좋아한다.

레져를 즐기는 김씨인 친구.

 

이상하게 어제부터 끈적한 노래도 당기고 오늘도 뭔가 모르게 끈적한게 당겼다.

그래서 귀가하는길에 편의점에 들려서 느린마을 막걸리와 해창막걸리 9도짜리를 사왔지. 끼야호

막걸리만 사면 진짜 아재 같아서 과자도 샀음.

 

프레첼

 

글 쓰면서 아그작 아그작 씹으려고.

 

 

무튼,  일을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뜨수운물로 샤워를 하고 식사 준비를 했다.

된장찌개 밀키트된장찌개

 

 

동생이 손수 만들어준 밀키트.. 볶음밥도 같이 해줬었는데 먹느라 못찍었다.

 

여기에 곁들인 해창 막걸리 9도. 참고로 이 막걸리는 도수별로 종류가 나뉜다.

 

해창막걸리 9도

 

 

최근 무등산막걸리만 마신 나로써, 진짜 겁나 걸죽하다. 끈적이고 걸죽한게 땡기는 어제와 오늘에 딱이다.

잔에 따를때부터 걸죽한게 보인다.

적당한 탄산감과 막걸리 특유의 시큼함과 구수한 맛. 마시고나면 뒤에 고소함이 싸~악 올라온다.

 

잔은 예전에 선물로 받은 예거밤 잔에 마셨다..

칵테일과 폭탄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실만한 잔. 초록색 잔은 가끔 소주잔으로 사용중이다.

(노는걸 너무 좋아해서 예거밤으로 예열을 많이 했었는데, 최애 바에 다닐때 맨날 예거밤으로 시작을 하니까 사장님이 잔 가져가라고 하나 주셨다)

 

예거밤 잔



 

어우. 일기를 쓰고있네.

 

무튼 오늘 알려드릴곳은, 월곡동에 위치한 "가족회관" 이라는 곳이다.

 

이곳도 김물개가 알려주심. 예전에 8년전? 에 자주 가다가 몇년만에 나를 끌고 간것이었다.

 

월곡동 가족회관

 

 

외관은 이렇게 생기셨고,

평범한 삼겹살 집이다.

근데 로컷 맛집이다.

 

정말 간만에 맛있는 고기와 푸짐한 양을 경험했다.

저녁에 동네분들이 점령하고 계셔서 시끌벅적하다.(자리가 잘 없다.)

 

가족회관 삼겹살

 

비주얼 기가막힌다.

뜨겁게 달군 불판에 고기와 버섯, 마늘, 양파를 올려서 같이 구워준다.

고기가 질이 좋다. 숙성을 하신건지 뭔지 모르겠다. 그냥 고기 자체가 맛있음. 양도 조금 많은 느낌이 든다.

 

먹다가 반찬으로 나오는 고사리 김치 콩나물 같이 올려 구워준다.

 

월곡동 가족회관 삼겹살

 

 

안먹어본 자는 모른다. 저 맛을.

 

저 때쯤 후회를 한번했다. "왜 우리는 모듬을 안시켰으며, 다른 메뉴는 맛을 안봤지?"

 

저 뒤로 두어번 다른 친구들 꼬셔서 같이가서 모듬도 먹어보고 궁금했던 가브리살도 먹어봤는데,

가브리살 좋았다. 썰어놓은 크기며, 모양새며, 맛이며..

왜 사진은 없을까.. 또 먹느라 정신줄 놨음.

 

무튼! 고기 먹고 비빔공기(볶음밥) 꼭 먹어야 한다.

 

월곡동 가족회관 비빔공기

 

이건 다른날에 비해 비교적 양이 적어보이는 비빔공기이다.

왜냐?

이날 김물개말고 다른 친구와 갔는데(셋이 친함), 고기 맛있다고 겁나 먹드만(이걸 초딩입맛이 인정을?)

이모가 더 먹을수 있겠냐고 걱정하시면서 다른날에 비해 밥을 조금 적게 주신 것 같다. 실제로 저 말을 나에게 하셨다.

 

원래 양이..

처음에 물개랑 갔을때, 옆자리에 부부분들이 비빔공기 두개를 시키셨다.

아마 다른 일반적인 고깃집 볶음밥 생각하셨나보다.

근데 아저씨가 양을 보고 기겁을 하시드라. 물론 물개와 나도 기겁함.

 

그랬더니 아저씨가 "조금 나눠 드릴까요..?" 하시더니 한접시 주셨다..

본인도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며...

 

무튼 맛있었어서 글을 썼음.

 

월곡동 가족회관 위치
클릭하시면 위치 뜸!

 

 

읭... 오리도 팔았어?!!??!?!?!?!?!??!?

 

 

 

 

Hojean - Lock Me In (AUDIO)

 

 

최근 듣는 끈적한 멜로디의 노래 투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