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근처에 국밥 맛집 몇곳이 있거든?(맛집 아니라고 반박할 시, 님 말이 맞음)
오늘은 그 중에 하나 "천석골국밥"에 대해 써보겠음.
진짜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거의 매일 집 근처 국밥집들을 부수고 있는데,(뭐 자주가는 곳들만 많이 가긴 함)
이젠 약간 사람들이 걱정을 하는 것 같아. 왜 국밥만 먹냐고..
좋은 걸 어떡해..
웃긴게, 이곳에 정상적인 옷차림?으로 거의 간 적이 없고, 맨날 일을 마치고 그 복장 그대로 갔거든?
(헤어밴드에, 마스크에, 등산화에 레깅스반바지에 티에 뭐 그런 올블랙으로)
사장님이 한동안 "이 자식은 뭐하는 놈이길래" 라는 눈빛으로 보시는 것 같더라고?
그래도 꾸준하게 갔지. 맛있으니까.
최근에 정상적인 옷차림으로 아는 동생과 친구와 같이 가니까 그때서야 알아보시더라고?
"아! 맨날 혼자와서 막걸리 한병씩 마시고 가는 청년!!"
아저씨라고 안해주시는게 어디임. 아니 근데 청년이 아직 맞지.
이곳은 뭐 그전에 듬성듬성 한번씩 가긴 했었음. 전전 여친이랑도 가고.. 따흑
무튼, 난 개인적으로 머릿고기를 좋아해서 이곳에서 먹는 머리국밥이 최고인 것 같애.
전체적으로 국밥들이 다 맛있긴 하거든?
근데 머리국밥먹고 조금 충격이었던게, 고기 사이즈도 크고 두껍고 양도 많았어.
어떻게 막걸리를 안까.
메뉴판은 이래.
저기에 제육덮밥도 팔아.
한동안 국밥만 오지게 먹다가, 맛이 궁금해서 닭칼국수도 먹어보고, 제육덮밥도 먹어봤는데, 기본적으로 손맛이 그냥 좋으시다.
인스타그램이 있어서 많은 사진들을 살릴수 있는 것 같아.
닭칼국수는 맛도 맛인데, 안에 수제비도 쫄깃해서 인상깊었고, 제육덮밥은 조금 매콤한 편이야. 나는 디게 맛있게 먹었는데, 최근에 김물개 먹여보니까 조금 달다고 하드라고?
양파에 올려먹으니까 진짜 막걸리를 안깔수가 없더라고...
뭐 혼자 다닐땐 저렇게 이것저것 먹다가, 최근에 김물개가 가보고 싶다고 해서 한번 갔지.
이 때, 제육덮밥을 먹은거야 김물개가.
난 애초부터 막걸리를 마실 생각이였고, 이놈은 차 가져왔다고 안마신다고 했거든?
다급한 손짓을 영상으로 찍었어야 했는데,,
막걸리 마시려고 머릿고기도 시켜봤었거든.(이런 약간 헤비할 것 같은 메뉴들은 혼자는 절대 안먹음, 이 날 처음 먹어봄)
초장에 들깨가루도 넣어서
소스도 만들었지.
음.. 천석골국밥은 음식들이 약간 느낌이 걸죽한느낌이라 해야하나?! 무튼 그런 느낌이 있어.
그래서 소스도 저거 아는 사람들은 알거야.. 아니 전국민이 알걸.
그에 걸맞게 꾸덕한 들깨가루 초장소스로 제조해봤지.
옆에 들깨가루도 딱 있드라고.
개인적으로 여기는 머릿고기는 나중에 알려드릴 다른국밥집 보단 한 수 아래였다... 라는..
아 물론 기본적인 머릿고기 맛임.. 다음에 알려드릴곳이 개맛있어서 그렇슴.
저 부추? 맞나? 저거랑 고기랑 싸서 꾸덕한 들깨가루 초장소스 찍으면 말해뭐해.
그리고 이건 내가 주문해 본 닭곰탕.
기본적으로 국밥국물 베이스에 닭곰탕 건더기들을 믹스한 것 같아.
뭐 맛이 없을수가 없지..
난 당면 조아하진 않는데 당면도 들어있더라고?
여기도 김치가 맛있어. 배추랑 깍두기 둘 다 나오는데, 뜨끈한 국물에 올려먹으니까 기가 막히드라.
ㅋㅋㅋㅋ 물개랑 먹고 있는데, 먹보동생이 또 관심을 보이더군.
내가 답장을 안하니까
물개한테 저렇게 보냈는데, 웃겨 죽는줄..ㅋㅋㅋㅋㅋ
그리곤 하... 저번글에 언급한 해에게서 소년에게라는 가게를 이 날 처음 가봤어. 리스닝바라고 해야하나.
이때 시간이... 거즘 오픈시간이였어서 닫힌 것 같은데, 열린거임. 불 켜져있잖아.
내가 저 다음날 새벽2시 기상해서 출근이였는데, 진짜 왜이렇게 술만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건지..
다음날 뒤지는줄...
여기 음향시스템이 조금 괜찮아보이길래(난 전문지식도 없고 뭣도모름, 그냥 좋아보임)
좋아하는 최백호님의 바다끝을 신청했지, 가게 분위기가 조금 조용한 노래들이 잘 어울리는 그런 곳인 것 같더라고.
시스템도 그렇고.
신청하니까 저렇게 CD를 가지고 계셔서 틀어주시는데, 아주 좋았따....
사장님도 동갑이라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그랬다...
해소년(줄여서)은 다음에 제대로 올려보기로 하고...
끝!!!!
낭만이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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