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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츠키노 우사기(학동본점, 수완점 둘 다 가버렸다) 집 앞에 있었으면 맨날 갔다 진짜로.

by 낭또의 감칠맛 기행 2024. 12. 16.

Aㅏ.. 요즘 글을 통 못써서, 어제 글을 쓰려고 했거든?

근데 요즘 기분이 뭔가 재미도 없고, 그래서 글도 재미가 없을 것 같은거야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는 막걸리를 마셔야 기분이 좋아진다 했잖아?(사실 그냥 모든 술)

그래서 편의점에 가서 사려고 보니까 어제 딱 만들어서 새로 들어온 무등산 막걸리가 있는거야?

그래서 5병을 사가지고 왓거든?

된장찌개 펄펄 끓여가지고 밥 두공기에 무등산 막걸리 얼큰하게 한병 했지

 

무등산막걸리와 된장찌개

 

 

그런데 한 병이 더 먹고싶은거야?

그래서 두 병을 먹었지?

그대로 취해서 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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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이번주 목요일에도 어김없이 나는 밖으로 나갔지

 

이번주는 어딜 가볼까~ 하다가, 내가 저번글에 우동 징징 글 썼잖아?

 

2024.12.03 - [음식] - 동명동 우동이 완성되다, 단정하고 기가막힌 맛

 

동명동 우동이 완성되다, 단정하고 기가막힌 맛

내가 날이 추워지면서 여기저기 우동을 먹고싶다고 징징대고, 맛집 알려달라고 징징대고 그러고 다녔었거든? 그런데, 딱 꽂히는 곳이 없었단 말이지. 투다리 김치우동은 뭐 매해 먹는 연례행

gamchilmatkihaeng.tistory.com

 

 

여기 가기전에 여러곳에 물어봤었는데, 원스인어블루문 사장님이 학동에 츠키노우사기 우동이 기가 막힌다고 가보라 하셨었거든?

갑자기 생각이 나서 간 곳이 바로

 

 

츠키노우사기 학동본점 정보
이미지 클릭하시면 좌표 뜸!!!!

 

 

츠키노 우사기 학동본점

 

나로썬 꽤나 먼 거리를 간 것인데... 우리집 기준으로 광주 완전 반대쪽이거든..

쉽게 갈수가 없던 곳인데.. 요즘 나랑 같이 놀아주는 누나 한분 덕분에..(술을 안드심) 택시비 아끼고 멀리 갈 수 있었지

 

학동에서 술을 마시는건 처음이라 뭔가 모르게 설레더라고?

 

츠키노우사기 가게 외관

 

 

도착해서 본 가게 외관

 

속이 궁금하다 궁금해

 

츠키노 우사기 내부츠키노 우사기 내부
츠키노 우사기 내부츠키노 우사기 내부

 

 

빨리 먹어야 하니까 이정도만 찍어봤어

그런데 저 칼 진짜 이뻐서 가지고 싶음

 

가게 빠르게 훑어보고, 메뉴판은.. 고르느라 겉에만 찍음..

 

츠키노 우사기 메뉴판

 

 

위에 가게 정보 클릭하면 메뉴 나오잖아

거기서 가격이랑 한 번 봐봐

 

누나랑 가격 보고나서 저렴하다고 이것저것 시키기 시작했지..

사진부터 가보자..

 

츠키노 우사기 도후
도후

 

츠키노 우사기 츠쿠네
츠쿠네

 

츠키노 우사기 명란파 수제오뎅
츠키노 우사기 명란파 수제오뎅

 

츠키노 우사기 한우스지
한우스지

 

츠키노우사기 오이사라다
오이 사라다

 

츠키노 우사기 새우표고
새우 표고

 

츠키노 우사기 토마떡
토마떡

 

츠키노 우사기 장어튀김
장어튀김

 

츠키노 우사기 호르몬 니코미
호르몬 니코미

 

둘이서 진짜 엄청 먹었음

 

그런데 가격이 진짜로 엄청 저렴해. 위에 사진같이 약간 간단해 보이는 안주들은 최소 3천원부터 비싸봐야 1만2천원?

그 사이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것 같고, 우동류는 1만 3천원대, 전골은 1만7천원대였던가?

그래도 2만원이 넘는 안주가 없어..

 

진짜 적다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건데, 님이 돼지인거임.

장난이고 맛보면 그런 말 못함. 진짜 맛있음.

 

기본적으로 간장육수와 닭육수 두가지를 베이스로 다 조리하시는 듯 한데(내 추측... 이지만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실듯)

육수가 진짜 깔끔하고 괜찮더라..

 

 

도후는 최근에 고독한미식가 아죠씨가 먹는거 봤었어 가지고 시켜봤는데, 아~ 사케 시킬걸 하고 살짝 후회했음.

속은 부들부들 겉은 살짝 단단한 식감. 깔끔담백한 육수와 두부맛이 조화... 맘이 그냥 편해지는 맛.

 

츠쿠네는 보이면 무조건 먹어보는 메뉴인데, 수제오뎅바에서의 맛은 어떨까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음... 진짜 오뎅바에서 나올법한 츠쿠네의 맛! 부드럽고 어묵스러운 맛임. 맛있다는 말임..  다른 야키토리집과는 다른 오뎅바에서 느낄수 있는 어묵스러운 맛.

 

한우스지는 진짜 푹 삶으신건지 엄청 부드러워서 입에서 녹아버림. 전혀 질기지 않고.

 

새우표고는 저거 그냥 겨자 살짝 올려가지고 한입에 호로록하면 끝내주겠는걸? 하고 먹었더니 역시나. 내 예상이 맞았음.

육수가 속에서 쫙쫙 나오면서 조화가 정말 좋음.

 

 

장어튀김은.. 뭐 아는맛? 이지만 맛있었고!

 

호르몬 니코미 내장은 잡내도 없고 딱 내장맛 은은하게 나면서 부드럽게 잘 익혀져서 아주 좋았따~

 

토마떡은 정말 예상밖의 음식이였음 나는.

떡튀김에 토마토소스?!의 조화인데, 진짜 괜찮더라. 집에서 해먹을 수도 있을듯?

 

오이사라다는 중간중간 입가심으로 정말 좋은 안주인듯.

 

무튼 맛있어서 저렇게 많이 먹은거고,

술은 뭐먹었더라..

 

츠키노 우사기 아사히 생맥주
아사히 생맥주

 

츠키노 우사기 산토리 수이 하이볼
산토리 수이 하이볼

 

 

술은 요렇게 두개 마셨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육수를 베이스로 조리한 음식들이 디게 맛있었고(튀김도 물론 맛있었음), 뭔가 겨울과 가게 분위기와 어울리는 음악도 괜찮았었고, 술 맛은 당연 좋았고.

 

멀리서 가서 맛이 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매우 만족을 해버렸다.

 

이 날, "이 가게가 집앞에 있었더라면 매일 갔을 것 같은데.. " 하고 생각을 했지.

 

하 이날 원래 2차 3차가서 얼큰하게 먹을 계획이었는데, 뭐 이래저래 다른 사정땜에 많이 못마심..

 

 

 

그러고 나서,,

 

내 글에 자주 나오는 많이 먹는 동생놈 하나 있잖아. 나랑 먹방 찍고 댕기는 여자애인데 디지게 먹는 아이.

그 아이를 앞으로 빵꾸똥꾸라 칭하겠음

진짜 그냥 외모며 하는 짓이며 빵꾸똥꾸같음(빵꾸똥꾸 알면 당신은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다라는 증거)

 

암튼 저 날도 역시나 디엠이 와있더라고?ㅋㅋ

 

 

 

 

ㅋㅋㅋㅋㅋ 이 아이는 주로 음식에 반응을 하거든

특히 표고에 환장하기도 하는데, 저 표고보고 환장을 하더라고

 

원래 저 날 같이 가려다가 무슨 이마빡에 필러 맞아서 못갔었나.

딱밤 디지게 때리면 마빡 붓는데 왜 맞는거냐고 했더니 씹더라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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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결국 수완점으로 두 번째 츠키노 우사기 갔다.

 

목요일에 같이 갔었던 누나랑 셋이.

 

 

츠키노우사기 수완점 정보
이미지 클릭하시면 좌표 뜸!!!!

 

 

 

학동에서 너무 맛있고 기분 좋게 먹었던 만큼, 이번에도 맛있겠다~~~~ 하고 갔지

 

이곳은 생긴지 오래된 것 같지는 않더라고?

 

츠키노우사기 수완점 외관

 

이건 외관이고,

 

 

츠키노우사기 수완점 내부
츠키노우사기 수완점 내부

 

이건 내부 사진임

 

내가 한번씩 말하지만
일을 금요일 하루 쉬고, 나머지 요일은 다 일을 하기 떄문에

저 날 진짜 빵꾸똥꾸가 조르는 바람에 나간거라

빨리 먹고 귀가하려고 거의 오픈시간에 가서 손님이 없는거임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학동본점이랑 비슷한데 역시나 더 새것들이라 조금 더 깔끔한 느낌?! 그리고 조금 더 넓은 내부.

 

 

메뉴들은 전체적으로 같고(아마 아~~~~주 살짝 다를것임), 

중요한건 우동.

 

 

저 날, 수완점은 우동이 됬다.

바로 2개 시킴

 

살짝 여쭤보니까 학동본점에 그날 면이 떨어져서 안됬었을거라는 그런 사장님의 말씀..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수완점 사장님 약간... 하세가와 요헤이님 닮으셨음..(이분도 안다면 당신은 역시나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임)

약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며... 우동 2개와 본격 먹방을 시작하기 위한 주문을 했지.

 

이번에도 사진 먼저.

 

 

츠키노우사기 수완점 우동
우동

 

츠키노우사기 수완점 새우표고
새우표고

 

츠키노우사기 수완점 토마떡
토마떡

 

츠키노우사기 수완점 감자고로케
감자고로케

 

츠키노우사기 수완점 닭날개 튀김
닭날개 튀김

 

츠키노우사기 수완점 곤약
곤약

 

츠키노우사기 수완점 무

 

츠키노우사기 수완점 육수
육수....?

 



우동과 아이들 참 많이 먹었음..

 

마지막에 주신 육수는 닭육수일 것으로 추측되는데, 진짜 추운날씨에 뜨끈뜨끈 깔끔담백 그 자체여서 바로 소면말아서 후루룩 하고 싶더라.

 

기대했던 우동도 맛있었어. 면은 진짜 엄청 쫄깃하고, 저 오뎅 두마리 있지. 저거 겉에 튀겼는데, 진짜 겁나 맛있음..

가운데에 수란이 있는데, 나는 처음에 섞으면 맛있나 하고 섞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먼저 퍼먹고 나머지 먹는것을 추천하는 바임.. 그냥 뭐 님 취향대로..

 

그리고 나머지 메뉴들은 빵꾸똥꾸가 디지게 먹고싶어하던 새우표고랑 누나가 좋아하는 토마떡 말고는 학동본점에서 먹지 않았던 메뉴들로 시켜봤었지. 아 근데 새우표고 저거는 진짜 겨자 살짝올려서 그냥 한입에 넣어서 우물우물 해야댐. 육수 쫙쫙 나오면서 존맛임. 

수완점은 약간 새우가 더 들어있는 느낌이더라?! 내 기분 탓인가.

 

곤약이나 무도 정말 뻔하지만 육수의 맛 때문인지 뭔지 유독 맛있었던 것 같고, 

닭날개는 맛이 없을수가 없지.. 우사기만의 맛이 담긴 닭날개맛. 양념이 은은하게 되어있는 맛인데, 먹어보기전엔 뭐라 말로 표현이 안돼.. 우사기 소스맛이야..

 

고로케도 정말 꽉찬 감자속에 잘 튀겨진 겉옷.. 저건 약간 취해서 그냥 바로 다 먹어버린 것 같은데... 맞나.. 기억도 안나네..

 

 

 

역시나 수완점에서도 전체적으로 겁나 맛있었음. 깔끔 담백 그 자체. 가격도 저렴. 쌍 따봉 드립니다.

아니 뭐 말로해서 뭐해, 가서 드셔봐..

 

 

저날도 음악이 진짜 좋았어... 마지막 부분에 저 날 들은 곡 하나 넣어줄게.

사장님들이 음악도 꽤나 좋아하시나바

 

 

그리고 이 날은 술은 뭘 먹었더라..

 

 

ㅋㅋㅋ 빵꾸똥꾸 이 자식이 무슨 바람이 불었나 토요일에 소주를 조지겠다며...(평소에 뭐 술 자체를 많이 마시질 못함)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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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노우사기 독도
독도

 

츠키노우사기 동해
동해

 

츠키노우사기 서해
서해

 

 

처음에 안주 시키면서 독도를 주문해 보았는데, 사장님이 드셔보셨냐고 하시면서 드실거면 동해나 서해 먼저 마셔보는걸 권장하시더라고?

그러면서 독도는 사케맛이 난다는 손님분들도 계시고 맛도 약간 더 있고 ... 하시면서 설명 해주셨었는데, 

내가 고집부렸지. 아 요놈 독하고 맛있나보다 하고 "그냥 독도 주십쇼" 했음

 

진짜로 사케향이 은은 달달하게 나면서 맛도 사케맛이 나면서 맛있더라고?

 

그래가지고 다 마시고 그 다음에 바로 동해 주문하는데, 사장님이 놀라시더라고..

"벌써 다 드셨어요?!"

여기서 1차 놀라시고,

 

 

술도 술인데, 안주 계속 시키니까,

"배 안 부르세요?!"

2차 놀라시더라고..

 

솔직히 난 술이 조금 취해서.. 그리고 이야기를 많이 하고 들으니까 못 먹은거지, 더 먹을수 있었는데..

 

아무튼.. 사장님은 우리를 반드시 기억해주실 것이다...! 라는 생각.

 

 

 

 

 

이런 사진들이 걸려있는데 어떻게 안마심?

 

 

무튼 진짜 학동본점과 수완점 둘다 좋았다.

저렴한 가격과 깔끔담백한 맛, 

진짜 이곳은 집 앞에 있으면 저렴함에도 지갑 거덜난다.

 

다음엔 소면을 삶아가서 육수 달라고 해봐야하나...

 

 

끝!

 

 

José James - Ain't No Sunshine (From Pier 59 Studios, NY)

 

 

 

원래 빌 위더스의 곡인데, 수완점에서는 호세 제임스의 노래가 나왔는데, 아~주 분위기 죽였다~~~ 크